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리뷰- 관객들은 대환장의 멀티버스

문화/영화 리뷰

by 리뷰덕후감 2022. 5. 14. 08:15

본문

반응형

 한 달 전부터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를 기다렸습니다. 미리 봐야 하는 영상을 찾아가며 복습을 하고 IMAX로 보려고 리뷰가 좀 늦었습니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로튼 토마토 평점은 74-87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개봉일: 2022년 5월 4일 / 러닝타임: 2시간 6분/ 장르: 어드벤쳐,판타지,액션/ 
 

Doctor Strange in the Multiverse of Madness

In Marvel Studios'

www.rottentomatoes.com

 2016년의 닥터 스트레인지는 인상 깊었습니다. MCU에서 인지도 낮은 영웅의 서사를 훌륭히 표현했죠. 오만한 외과의 스티븐 빈센트 스트레인지가 사고로 손에 장애가 생기자 인싸에서 아싸가 되어버리고, 음침해진 스티븐이 카마르-타지를 찾아서 에이션트 윈이라는 스승을 만나 초자연적 히어로가 되어 가는 과정을 관객에게 짜임새 있게 전달했습니다. 냉소적 아싸인 스티븐이 심리적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에 감정이입도 잘 되고 동양적 사상에 기반한 마법인 디멘션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그래픽도 수준급이었고요. 

 도르마무, 거래하러 왔다.
죽으러 온 것이겠지. 네 세계는 이제 나... 의... 이게 뭐지? 

 개성 넘치는 악당 케실리우스와 에이션트 윈이라는 복잡한 캐릭터의 대결과, 병원에서 유체이탈 전투 중에 여자 친구 크리스틴이 응급처치를 하는 장면도 재미와 긴장감을 동시에 주었습니다. 밈으로도 유명한 거대악 도르마무와의 대결도 흥미진진했죠. 입체적인 스토리 전개가 참 좋았습니다. 이런 기대감 속에 6년 만에 돌아온 닥스 속편,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완다 멀티버스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완다 비전⪢에서 완다 막시모프는 사랑하는 비전을 잃은 비극을 이기지 못하고 웨스트뷰 지역을 통제합니다. 마지막에 마녀 아그네스와의 전투 이후에 두 아들과 비전을 스스로 떠나보내고, 웨스트뷰를 정상으로 돌리고 다크 홀드를 연마하며 끝났는데요. 영화에서는 다시 아들에 집착하는 모습에 의문이 들었습니다. 완다가 악당으로 밝혀지는 과정이 놀랍기보다 이상했어요. 차라리 다크 홀드 때문에 이중인격으로 변한 완다가 선한 면과 악한면이 교차했다면 더 편하게 봤을 거 같아요. 농장에서 스칼렛 위치로 변신하고 지금 지극히 이성적이라 말하는 흑화 된 완다가 와닿지가 않았습니다. 덤으로 엘리자베스 올슨의 연기는 상당히 좋았어요.

 MCU는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부터 세대교체를 위한 작업을 착실히 하고 있습니다. 엔드게임까지의 대서사를 함께 했다면 스파이더맨과 닥스가 각별한 사이가 되는게 당연해 보여요. 츤데레 보모 역의 닥터 스트레인지는 꽤 매력적입니다. 이기적인 마블 히어로 중 하나에서 후배를 위해 애쓰는 히어로로 변모하는 모습이 자연스러웠습니다. 특히 피터 파커의 소원을 들어주는 좋은 선배의 모습은 훈훈하기까지 했습니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에서도 아메리카 차베즈를 소개하기 위해 완다를 악역으로 설정하고 닥터 스트레인지를 차베즈의 멘토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에서 완다의 비중이 높긴 하지만 실제 주인공은 아메리카 차베즈라고 생각합니다. 새 히어로 소개로 인기 작품인 닥스를 이런 식으로 소모하는 건... 아쉬울 뿐입니다. 완다에게 잡혀와 운다고어 산의 신전에서 당하는 아메리카 차베즈에게" 할 수 있다"라고 말하는 긍정적 닥스도 생경하고요. 뜬금없이 찾아온 손님, 아메리카 차베즈와 닥스의 캐미는 어색해 보였습니다. 아메리카 차베즈의 서사가 부족한 것은 백번 이해하지만 소치틀 고메즈 배우의 역량이나 매력이 부족하다고 봅니다. 

 일루미나티로 기대를 모았던 영웅들은 허무하게 완다에게 당해버립니다. 전투가 시시해서 안 넣어도 됐겠다 싶을 정도인데요. 팬데믹으로 CG 촬영에 문제가 많았거나 자금력 문제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마블 영화는 CG 없이는 만들 수 없는 작품으로 특히 전투 장면은 CG가 아니면 할 수가 없죠. 닥스 2의 VFX는 할리우드 유명 스튜디오들이 참여한 것은 변함없지만 흐름을 끊지 않는 수준에서 마무리된 거 같습니다. 영상의 컬러톤도 들쑥날쑥한 게 성의가 없어 보이고, 제작 당시의 팬데믹 상황을 떠올리면 이해는 됩니다. 걱정이라면 이후 작품들도 이모양인가 싶긴 한데요. 우선 묻어두죠.

 좋은걸 꼽아보자면 특히 드림 워킹으로 멀티버스를 다닌다는 설정이 재밌었는데요. 지구 838로 넘어간 닥스가 원래 지구 616에 있는 본인의 시체를 움직이는 장면은 꽤 좋았어요. 샘 레이미 감독의 장점을 잘 살린 부분인데요. 감독이 좋아하는 좀비물을 적절히 영화에 녹여서 보는 동안 유쾌했습니다. 좀비 닥스에 이어 삼지안 닥터 스트레인지도 있죠. 대형 스크린에 엉성하게 2D로 합성된 눈이 거슬렸습니다. 코믹스에 나오는 수준으로 표현했다면 좋았을텐데요. 커다란 눈이 실제로 깜빡이며 디룩디룩 따로 굴러가면 얼마나 좋았을까...다시 아쉬워지네요. 이쯤에서 넘어가겠습니다.

 

 샘 레이미 감독은 B급 호러 영화에서는 거장입니다. 하지만 MCU에서 자신만의 해석을 한 작품을 내놓기에는 MCU에 대한 낮은 이해도와 감성이 10여 년을 MCU의 영화와 함께 한 팬들에게는 티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작품 자체는 절반의 재미와 절반의 실망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 관객 입장에서 이 정도면 평타는 된다고 봅니다만 닥스 팬에게는 실망이 클 수밖에요...

 케빈 파이기가 마블을 멀티버스로 확장하면서 구멍이 나고 있는 것인지, 샘 레이미 감독의 한계였는지는 섣불리 판단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저처럼 아쉬운 분이 많을 듯해요. 그리고 공포영화라고 말은 많았지만 공포영화 특유의 촬영기법을 사용했다 뿐이지 공포스러울라다 말아서 저는 입맛만 다셨어요...

 닥스 2편은 친절한 영화가 아닙니다.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복습을 하지 않으면 영화를 보기 어려울 수 있는다는 이야기는 사전에 많이 나왔습니다. 영화를 더 재밌게 즐기기 위해 완다 비전과 드라마 로키, 왓이프... 까지 봤습니다. 이걸 다 본다고 해서 영화가 딱히 친절해지지 않습니다. 몇 장면에서 이해가 부족한 부분은 영화를 보고 난 후에 찾아봐도 충분한 지식이었다고 봅니다만 세가지 작품을 먼저 보면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를 막힘없이 좀 더 재밌게 볼 수 있습니다. 쿠키영상도 2개나 있습니다. 하나는 영화 말미에, 두 번째는 크레디트 다 올라가고 나서 나와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관람 전 감상을 추천하는 작품 3개, 개봉일은?

 마블 코리아에서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스페셜 티저 예고편을 공개하고 짧은 영상을 연달아 공개하고 있습니다. 개봉일을 한 달 전에 공개했는데 메인 예고편이 아직 안 나오다

jlog21.tistory.com

그리고 MCU영화에 진입한 지 얼마 안 되는 관객이라면 충분히 재밌을 거 같습니다. 찾아보는 재미도 상당하죠. 볼게 많아져서 진입장벽이 높다는 말도 있지만 글쎄요... 제가 볼 때 마블 영화는 쉽게 만들기 때문에 진입이 어렵지는 않습니다. 새로운 영웅과 새로 시작되는 서사에 질리는 오래된 팬들이 많다는 게 더 맞는 표현이라고 봅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옛말이 있죠. 좋은 것도 한두 번이지 질리는 사람이 정상이라고 봅니다. 슬슬 마블에 대한 콩깍지가 벗겨지는 분도 많을 거 같습니다. 적어도 이번 작품에서는 말이죠. 

 저는 ⪡토르 러브 앤 썬더⪢와 가디언즈 오브 겔럭시의 마지막 시리즈까지 볼 예정이라 아직 갈길이 멉니다. 섣불리 미워하지 않으려 해요. 

 

2022년-2023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4의 개봉일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 한국에서 가장 빠르게 공개합니다. 글로벌 개봉일: 2022년 5월 6일 국내 개봉일: 2022년 5월 4일 러브 앤 썬더 개봉일: 2022년 7월 8일 블랙 팬서 2: 와칸다 포에

jlog21.tistory.com

 

⪡토르: 러브 앤 썬더⪢ 예고편 공개, 개봉일은?

https://www.youtube.com/watch?v=h3rKe6DdC18 ⪡토르: 러브 앤 썬더⪢글로벌 개봉일: 2022년 7월 8일 예정입니다. 국내 개봉일은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처럼 빠를 수 있으니 확정된 게 없어요~ 2022

jlog21.tistory.com

디즈니 플러스에서 공개했습니다. 진짜 빨리 공개하네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를 디즈니 플러스에서 공개했습니다.

2022년 6월 22일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를 디즈니 플러스에서 공개했습니다. 이렇게 빨리 나올 줄은 몰랐네요. 안 보셨다면 꼭 보시길 강추합니다. 팬으로서는 아쉬웠지만 집에서 보

jlog21.tistory.com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