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의 심즈 시리즈는 2000년 첫 출시 후 많은 판매량을 자랑하는 게임입니다. 2008년에 출판된 ⪡티미&마리⪢라는 제목의 순정만화를 시작으로 2차 저작물에 대한 라이선스 사업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티미&마리⪢는 록 뮤지션이 꿈인 남자 주인공 티미와 작가의 꿈을 가진 여자 주인공 마리의 연예물로 다음 카페에서 검증된 작품입니다. 최근 트위터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맥플라이&안젤리나⪢도 이와 비슷한 연장선에 있는데요. 상업툰으로 보기에는 실제 게임 이미지를 많이 사용하고 완성도가 낮아서 팬픽처럼 보이지만 2차 저작물로 관리되는 작품들입니다. 심즈 시리즈는 폭스사를 통해 영화 제작 계획도 있으며 EA 코리아에서 심즈 만화를 통해 게임을 넘어 대중문화로 진입할 포부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트위터 인기작 ⪡맥플라이&안젤리나⪢는 결혼 이후의 이야기를 포스 타입(Postype)을 통해 연재하고 있습니다. 포스 타입은 2015년에 시작한 블로그 서비스로 모든 창작자를 위한 콘텐츠 오픈마켓입니다. 콘텐츠를 쉽게 사고파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경쟁사가 거의 전무한 사이트인데요. 포스 타입에서 인기리에 거래되는 것은 여성향 웹툰과 웹소설이며 트위터 팔로워가 많은 창작가 또는 BL 2차 창작물이 많이 거래됩니다.
⪡맥플라이&안젤리나⪢가 결혼으로 훈훈하게 마무리되나 싶었는데 이후의 이야기가 포스 타입(Postype)을 통해 연재되고 있어서 ⪡티미&마리⪢처럼 단행본으로 만나 볼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습니다. ⪡맥플라이&안젤리나⪢의 줄거리는 사악심 맥플라이가 착하고 우울한심 안젤리나를 만나 갱생하는 힐링 로맨스물입니다.
심즈 게임에서 심즈 만화로 이어지는 서브컬처가 많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심즈는 게임에서 ㅅㅅ을 할 수 있어서 유명한 줄 알았는데 장기간에 걸쳐 유저들의 다양한 게임 경험이 맛깔스럽게 그려지고 있습니다. 과거 2차 제작물은 동인지 같은 팬픽 활동으로 찐팬들이 재미로 하는 행위였다면 최근에는 2차 저작물도 인기가 있는 작품이라면 플랫폼을 통해 수익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 2차 제작된 심즈 만화들
심즈 만화는 [심즈 만화 만들기 게시판]이 운영될 정도로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그림실력을 크게 필요로 하지 않고 게임을 캡처한 이미지를 편집하여 만들 수 있는데요. 이처럼 만화로 만들기 쉬운 접근성이 심즈의 서브컬처를 널리 퍼지게 한 거 같습니다. 그리고 심즈 게임성이 다양한 스토리를 생산할 수 있는 게 큰 요인인 듯합니다. 창작의지와 재능만 있다면 심즈 만화를 만들어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웹툰과 웹소설은 수익으로 연결하는 플랫폼이 다양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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