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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 러브 앤 썬더 리뷰- 하락장에 들어선 마블영화와 빌런맛집

문화/영화 리뷰

by 리뷰덕후감 2022. 7. 6.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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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르:러브 앤 썬더⪢는 MCU의 페이즈 4의 기대작 중 하나입니다.

 

⪡토르: 러브 앤 썬더⪢ 예고편 공개, 개봉일은?

메인 예고편 티져예고편 ⪡토르: 러브 앤 썬더⪢글로벌 개봉일: 2022년 7월 8일 예정입니다.(7월 6일 부터 예매합니다.) 국내 개봉일은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처럼 빠를 수 있으니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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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블 영화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이후로 신통치 않아서 걱정했지만, ⪡토르:러브 앤 썬더⪢⪡토르:라그나로크⪢에서 이어지는 유머와 스토리를 잘 가져갔습니다.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를 본 이후 마블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낮춰서 그런지 저는 재밌게 봤는데요, 마블 영화 팬이자 토르 팬의 입장에서는 2%의 아쉬움에 입맛을 다시게 되더군요.

12세 관람가 / 러닝타임: 1시간 59분 / 장르:액션 어드벤처 판타지 슈퍼히어로 / 쿠키: 2개

 로튼토마토 평점은 71점, 관객 점수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고요. 국내 평점은 6-8점 사이를 왔다 갔다 합니다.

 국내 평가가 안 좋아요. 해외 평가도 좋다고 말하긴 어렵습니다. 전반적으로 마블 영화들이 힘을 못쓰는 한 해가 된 거 같네요. 주식이 오르락내리락하듯, 마블 영화들이 하락장에 들어섰다는 건 인정해야 할거 같습니다.

 

Thor: Love and Thunder

 

www.rottentomatoes.com

 ⪡토르:라그나로크⪢의 개그가 젊은 시절 토르와 시너지를 일으켰다면 ⪡토르:러브 앤 썬더⪢는 개그는 중년의 토르가 실패를 이겨내고 재기한 모습을 재밌게 그려보려고 무리수를 둔 거처럼 보이기도 해요. 한창때 잘 먹히던 개그가 중년되니 잘 안 먹히는 거, 나이 들면 자연스러운 현상이죠. 딱 그런 토르의 모습이었습니다. 

 전편을 보면 아스가르드 행성이 부서지고, 백성들이 많이 사망하고, 가족도 잃었습니다. 토르의 심리가 망가지는 게 당연하죠. ⪡토르:러브 앤 썬더⪢에서 연약하고 상처 입은 인간적인 신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줘서 전편에 비해 토르가 빈약해 보입니다. 제인과 헤어진 날짜를 정확히 기억하는 모습이라던가, 가오갤과 싸우던 전투 중 다리 찢기가 기억에 남는데요. 특히 이번 영화에서 무게감이 0에 가깝습니다. 주인공이 약해지니 스토리도 힘이 빠진 거처럼 느껴집니다.

 마블 영화의 장점은 개성 넘치는 슈퍼히어로들의 영웅담에 있는데, 최근에는 인간미가 넘치는 신이 되거나, 약해지며 죽는 영웅이 많았어요. 이런 슬픈 흐름이 마블 영화 스토리에 전반적으로 들어간 거 같습니다. 이번 전투에서 승리하고 다음 전투에서도 멋진 모습을 보여주던 시대가 다 지나갔어요. 영웅들이 늙어가고, 해결 못한 어려운 일이 쌓여가니 영영 돌이킬 수 없는 슬픔속에서 묵묵히 자기 길을 가게 됩니다.

 토르와 나머지 캐릭터에 연신 흐르는 개그코드가 부담스러울 때마다, 고르 역의 크리스천 베일이 깨부수는 맛이 좋더군요. 빌런 맛집이에요. 캐릭터 디자인도 좋고, 쉐도우 렐름의 흑백 전투신의 영상미도 멋졌습니다. 

 베일의 연기력은 말할 필요가 없죠. 워낙 유명하니 그러려니 했는데, 묵직한 배역을 잘 소화해서 가볍다 못해 흩어질 거 같은 토르를 꽉 잡아줍니다. 영화에서 거의 중력 같은 캐릭터예요. 몇 군데 고르를 우습게 만드는 장면을 넣긴 했지만 비웃는 표정이 더 살아나서 좋았습니다.

<스포내용은 접기글로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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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 쿠키 첫 번째는 살아난 제우스가 아들 헤라클레스에게 토르와 싸울 것을 지시합니다. 다음 편인가요? 그리스 신화는 지루한데...

 쿠키 두 번째는 발할라에 간 제인입니다. 다음 편에서 토르와 재회할까요?

토르의 입양딸의 독립영화도 나올까요?

 B급 감성이 물씬 풍기는 재밌는 작품이었습니다. ⪡토르:라그나로크⪢는 몇 번이고 다시 봤지만 이번 ⪡토르:러브 앤 썬더⪢는 한 번이면 충분한 작품이긴 합니다. 같은 기대를 두 번 만족시키는 건 어려운 거 같아요. 하지만 타이가 와이티티 감독은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보여줬고, 영화도 잘 빠졌습니다. 흥행만 성공하면 다음 편도 기대할 수 있을 거 같아요. 

마블 영화다웠고, 충분히 추천하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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