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삼각김밥 전주비빔 먹을까 말까 고민한다면?

외식으로 비건 식단을 먹을 기회는 한정적이었습니다.

일반 음식점에서 같은 가격을 내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은 몇 개 없고, 도시락을 가지고 다녀야 할 정도로 불편했죠. 비건 식당은 몇개 없고 일반 음식점에 비해 가격이 높은 경우가 많고요.

작년부터 군대에서도 비건식을 제공하는데 간편식이 나오는 건 당연한 순서였습니다.

 

2월 23일부터 비건용 간편식 6종 판매를 시작했는데 가장 무난한 삼각김밥을 모셔왔습니다.

편의점에 예쁘게 1개 남아있어 덥석 집어왔습니다.

 

삼각김밥 외관은 합격입니다. 일반 삼각김밥과 다르지 않아요.

비건이 아니신 분은 일반 삼각김밥과 헷갈릴 수 있습니다. 구매할 때 신경 써야겠어요.

 

냄새도 내용물도 일반 삼각 김밥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은은한 고추장 비빔밥 냄새예요.

들어있는 재료는 아래와 같습니다.

쌀, 배지 가든 약고추장, 콩나물, 김치, 도라지, 배지 가든 브이 빈스, 두유, 시금치, 당근, 조미김, 설탕, 조미식초 소스, 참기름, 깨, 냉동마늘, 파프리카 소스, 정제소금, 정제수

 

여러분도 세 가지 재료가 눈에 띄나요?

고추장에 뭔가 재주를 부렸을 거 같고, 두유~는 왜 넣었는지... 빈스는 대체육으로 사용했을 것 같고요.

 

 

한입 먹고 나자마자 고추장 딱 1스푼 더 넣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씹는 중간에 느끼~하게 훅 하고 올라오는 맛이 있는데 이게 두유 같아요.

절반쯤 먹었을 때 뭉친 고기가 나오는데 여기서 살짝 긴장했는데 의외로 괜찮았어요.

작아서 그런지 맛이나 식감에서 거부감 없는 대체육이에요.

충분히 먹을만하지만 길들여진 입맛에는 익숙한 맛과 다르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재구매 의사는 50%입니다. 

 

올해 4월에 배지 가든의 레스토랑 포레스트 키친을 롯데월드 몰에 오픈할 예정인데요.

농심의 과학자들이 모여서 만든 결정체를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온 거죠.

 

20가지의 비건식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중 시그니처 메뉴는 아래의 5가지입니다.

치즈 퐁듀 플래터, 리가토니 라구, 가지 라자냐, 멕시칸 타코랩, 더블치즈 아보카도 버거 

 

타코랩 이랑 아보카도 버거가 가장 허들이 낮아 보이네요. 기회가 되면 포레스트 키친 리뷰도 해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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