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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카페:오지오 커피-게으를 권리가 있는 감성 독립 카페

음식/음식 리뷰

by 리뷰덕후감 2022. 3. 1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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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역 근처에 위치한 2021년 4월 12일 오픈한 카페 오지오는 이태리어로 게으름, 안락을 뜻합니다. 영업시간은 평일 OPEN 8:30/ Close 21:00, 주말 OPEN 11:00/ Close 21:00입니다. 특이사항은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하고 주말 및 공휴일 2-3시 사이 웨이팅이 있습니다.

외관 : 단층 카페

딥 그레이 컬러를 주로 사용하고 가로로 긴 라이트를 포인트로 장식한 오지오 커피는 모던하고 미니멀합니다. 기다란 통유리로 입구를 제작하여 밖에서 한눈에 들어오는 가계 내부가 넓어보는 효과가 있네요. 거기에 심플한 인테리어와 낮은 가구들도 공간을 넓히는데 한몫합니다.

오지오 카페 외관

내부 : 아담한 안락한 공간, 어디서 사진을 찍어도 인스타각

넓다고 생각하고 가계 구경을 했는데 생각보다 좁더라고요. 몇 걸음 가지 못해 제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단체손님이 앉을 수 있는 긴 테이블 1개와 서너 명이 앉을 수 있는 5개의 테이블로 구성되어 있고 입구 쪽 유리창은 바 형태의 테이블을 배치하여 혼자 온 손님도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습니다. 기둥 뒤쪽에 셀프로 물과 냅킨을 이용할 수 있는데 소품 하나하나 신경 쓴 게 느껴지네요. 평범한 톤의 목소리로 도란도란 수다 떨기 좋은 공간입니다.

카운터와 물과 냅킨을 이용하는 셀프공간

테이블과 의자는 주문 제작한 것으로 주인장의 정성이 고스란히 느껴지고 테이블은 작아서 불편했지만 의자는 두꺼운 리넨으로 되어 패브릭 특유의 느낌이 좋았고 등 쪽의 쿠션도 풍성해서 어느 뱡향으로 기대도 편안한 자세가 나와요. 저는 카페에서 2-3시간은 기본으로 있다 보니 오래 앉아있을 때 불편함이 있나 없나를 많이 따지거든요. 경험상 소형 독립 카페는 좌석이 불편한 축에 속하는데 오지오는 보기와 다르게 착좌감이 좋았습니다. 단체석은 등받이가 낮은 의자라서 소파형 의자 쪽에 앉는 걸 추천할게요. 

자연스런 패브릭 느낌의 의자와 작은 테이블 그리고 통유리에 배치된 좌석
단체석의 긴 테이블과 통유리창 테이블에 앉아있는 손님

주인장의 음악에 각별한 애정이 느껴지는데요. 한쪽 귀퉁이에 크게 자리한 대형 스피커와 엘피, 플레이어가 멋스럽고 스피커에서 소리가 고급스럽게 들려요. 분명 고가의 대형 스피커라고 확신하고 실컷 구경했습니다. 바로 옆에 1인 좌석이 음악 감상 전용 자리 같은데, 포토존일 것 같은 감이 오나요?

의자에 앉아서 음악 들으며 사진 찍으면 딱

음료와 디저트 : 퀄리티 있는 쿠키 맛집, 커피는 취향 존중

오지오는 부산의 베르크의 원두를 사용하여 탓 맛, 덜 익은 맛, 날카로운 신맛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먹기 편하고 화려하지 않은 커피를 지향한다고 합니다. 저는 연한 커피를 즐겨 마셔서 그런지 산미, 고소함, 풍미가 다 강하게 느껴져요. 특히 뜨거운 커피는 산미가 강하게 느껴져서 첫 입 하고 한참 망설이다 절반도 못 마셨네요. 아이스커피는 산미가 도리어 청량감으로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함께한 커피 고수는 풍부한 맛이 좋다는 평이었고 커피 초보인 저의 입맛엔 부담스러웠어요. 솔직히 별로였습니다.

그런데 쿠키와의 조합이 커피의 본질이었던가 봅니다. 쿠키가 너무 맛있어요! 웬만한 쿠키 전문점보다 훨씬 맛있습니다. 직접 매일 소량 제작한다고 하는데 크기와 달콤함, 바삭함, 고소함, 촉촉함의 적절함에 놀랐습니다. 특히 커피 한 모금과 쿠키를 한 조각 입에 넣는 순간 커피가 옳았고 나는 뭘 몰랐네. 하며 사과했습니다. 밥을 든든하게 먹고 온지라 친구들과 쿠키 하나 나눠 먹었는데 막판에는 쿠키가 없어서 아쉬워하며 커피를 내려놨습니다. 

테이블 가득한 3인용 음료와 큼지막한 화이트 마카다미아 쿠키

아지오의 인기 음료는 쑥 크림 라테이고 크림을 잔뜩 올려줘서 수저로 퍼먹기 좋습니다. 쿠키는 웬만해서는 그날 모두 품절이라고 하는데 저는 화이트 마카다미아가 최고 맛있네요. 올해부터 신메뉴로 크로플을 판매하고 있으니 방문하면 먹어보세요. 음료가격은 4000-6000원으로 형성되어있고 디저트도 3500-4000원 선입니다.

카운터의 쿠키와 아포가토용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크로플에도 올려주겠지.
순서대로 크림라떼, 쑥크림라떼, 자색고구마라떼, 신메뉴 바닐라 아이스크림 버터풍미 가득 크로플

재방문 의향 90%의 게을러도 괜찮은 아지오 카페

아지오는 게을러도 괜찮은 감성을 카페에 가득 녹여놨습니다. 안락한 공간과 퀄리티 있는 음료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괜찮은 카페였습니다.

 

매장에서 즐겨 듣는 음악을 애플뮤직을 통해 들을 수 있습니다. 게으른 카페답게 나른하고 늘어지는 음악이 대부분이네요. 카페 분위기 그대로 집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오지오의 인스타 프로필의 링크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인스타로 연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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