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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나이퍼: 레거시 [넷플릭스]-볼까 말까 고민한다면?

문화/영화 리뷰

by 리뷰덕후감 2022. 3. 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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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나이퍼:레거시 예고편


3월 첫째 주 넷플릭스 상위권에 올라와서 알게 된 작품이었는데요.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장군이 연달아 사망하는 기사를 보다가 시나리오에 비슷한 부분에 흥미가 생겼습니다. 볼만한 영화인지 의문이 들었지만, 일단 달렸습니다. 찾아보니 1993년부터 시작된 스나이퍼 시리즈의 5번째 작품으로 역사가 깊은 작품입니다.

 

스나이퍼: 레거시 | 넷플릭스

아프가니스탄 작전과 관련된 군 장교들이 하나씩 저격당해 사살된다. 이 작전에 투입된 후 변절한 저격병의 소행인 것. 엘리트 저격수 브랜든이 범인을 제거하러 나서면서 둘의 대결이 시작된

www.netflix.com

스나이퍼 시리즈> 총 8 편

저격병(1993)
스나이퍼 2(2002)
스나이퍼 3(2004)
스나이퍼: 재장전(2011)
스나이퍼:레거시(2014)
스나이퍼:고스트 슈터(2016)
스나이퍼: 얼티밋 킬 (2017)
스나이퍼: 어쌔신즈 엔드(2020)

스나이퍼:레거시의 로튼 토마토 관객 평점 38%으로 형편없고, flixpatrol 평점 5.3으로 절반이나 나온 게 놀랍습니다. 위의 시리즈는 토마스 베켓으로 시작하여 아들 브랜든 베켓으로 이어지는 장편 영화입니다. 스나이퍼:레거시는 처음으로 아들과 아버지가 함께 나오는 작품으로 시리즈면에서 의미 있는 작품입니다.

15세 관람가/ 러닝타임 1시간 38분/ 2014년 제작/ 미국 밀리터리 액션
줄거리>
주인공 미 해병 특수 수색대의 브랜든 베켓 중사는 엘리트 저격수로 유명하다. 임무를 수행하던 자신의 팀에서 사고가 발생하여 관측병이 사망하자 크게 상심한 브랜든은 매너리즘에 빠져 있던 차에 그만두려던 중 아버지의 부고 소식을 듣게 된다. 아프가니스탄의 '센터널' 작전에 참가한 장교들이 잇달아 저격당하는 사건이 발생, 전설의 저격수 토마스 베켓도 희생양이 되고 변절한 데이비드 심슨의 짓임을 확인하자 상부에서 타깃을 사살하라는 임무가 내려온다. 임무팀을 꾸린 브랜든의 상사 비월드 소령은 가족의 사망에 이성을 유지 못할 것을 염려해 브랜든에게 임무에 참여할 기회를 주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장교를 보호하기 위해 비월드 소령의 팀은 이동하고, 브랜든은 개인적으로 움직이다 갑자기 조우한 심슨에게 맞아 기절하고 깨어난 브랜든은 살아있는 아버지 토마스 베켓을 만난다. 토마스 베켓이 사망하지 않은 것을 아는 심슨이 미끼로 아들을 이용한 사실을 깨달은 아버지는 다시 몸을 숨기고, 우여곡절 끝에 브랜든은 심슨과 대결하게 되는데...

밀리터리 영화는 총기 난사하고 사람이 죽어나가는 장면이 대부분이고 보통은 임무를 완수하려 고군분투하는 스토리로 진행됩니다. 스나이퍼:레거시 또한 크게 다르지 않은데요. 시작부터 엘리트 저격수 브랜든은 무덤덤하게 살상을 하는 스스로에게 자괴감이 들고 자신의 팀원 중 한 명이 사망하면서 급기야 일을 그만두겠다 선언합니다. 생명을 앗아가는 일이 좋을 리 없겠지만 너의 DNA에 새겨진 본능이라는 말에 브랜든이 답변을 못하는 걸 보면 군인은 항상 딜레마에 갇혀 있는 거 같습니다. 장난스러운 B급 재미를 기대했지만 예상외의 전개도 괜찮았습니다.

퇴사 선언하는 브랜든 베켓 중사, 거부하는 상사

브랜든의 아버지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범인 사살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비월드 소령은 브랜든을 임무에서 배재시키지만 아들로서의 개인을 막지는 않겠다는 의사를 잘 돌려서 말합니다. 찰떡같이 알아들은 브랜든은 홀로 따라나섭니다. 유연성도 있고 엘리트에 성격도 좋은 주인공이 매력 있어서 영화도 호감이 높아졌어요.

장교의 잇달은 사망소식과 변절자 사살임무를 전달받는 비월드 소령
몰래 따라가는 브랜든 베켓 중사
상사는 오지 말랬지만 준비 중인 엘리트 저격수

뭔가 어설프고 연기도 거슬리고 그러다가 영화 중반까지도 아버지가 살아 있을 거라는 상상을 못 했습니다. 뜻밖의 상황에 떨어져 가던 흥미가 다시 상승했습니다. 주인공 브랜든이 아버지를 원사님이라고 부르는데 찾아보니 높은 분이었네요. 아버지도 수색대대 저격수이다 보니 몇십 년을 부자지간에 만나지도 못했다고 합니다.

원사(元士)는 군대 계급 중 하나이다. 상사의 위, 준위의 아래에 위치하고, 부사관의 최상급이다

 

죽었다는 브랜든 아부지, 실은 심슨을 추격중이라고...
몇 십년만에 상봉한 부자는 묵묵히 일한다.
범인 심슨

후반으로 갈수록 영화는 아슬아슬하게 커트라인 아래를 유지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베켓 부자의 어색한 관계가 상당 부분 차지하면서 집중도가 떨어졌어요. 막판에 빌런 만나서 클라이맥스로 향하는 과정이 엉성하고 대충 마무리해서 초중반에 비해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래도 평점이 낮은 것에 비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킬링타임용 액션으로 중간은 됩니다. 물론 액션 영화 즐겨보는 분에 한해서요. 일반적으로 평점을 믿는 게 제일 안전하다고 생각해요.
기억에 남는 대사는 브랜든의 아버지가 자신의 총을 든 아들에게 했던 굵고 짧은 말이네요.

원샷원킬

아버지는 원샷 원킬이 좋다고 하셨어🎵

 

밀리터리 B급 영화, 괜찮다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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